'박건하-김동진-김진규 합류'...홍명보호 국내 코칭스태프 확정 [공식 발표]

나승우 기자 2024. 8. 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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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 했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도 합류할 예정이다.

박건하 코치는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을 지낸 베테랑 지도자로,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수석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코치로 홍명보 감독을 보좌했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한 박 코치는 일찌감치 수석코치로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다. 지난 6월엔 김도훈 임시 감독을 도와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차전 싱가포르 원정,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도 코치를 맡았다. 이어 10년 만에 홍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해왔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SC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국가대표 시절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당시 홍명보 대표팀 코치와 함께한 적이 있다.

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해온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활약해왔다. 김 코치 또한 국가대표 시절 센터백으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해 홍 감독과 함께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홍 감독은 선수들과의 친화력, 리더십 등 김 코치의 장점을 눈여겨본 뒤 합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코칭스태프는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첫 행보를 시작한다.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내주 발표될 예정이다.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홍 감독이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달 15일 면접을 위해 출국했던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며 "일단은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또 비전 그리고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내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직접 나간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특히 요즘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칭 스태프 분업화인데 코칭 스태프를 얼마나 세분화시키고 전문성을 끌어내서 극대화시키는 게 이제 내 몫인데 그것 역시 내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코칭스태프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말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외국인 코치가 한국에 들어와서 활동도 하고 했지만 그렇게 효율적으로 되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해서, 특히 이제 한국인 코치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을 잘 조율해 가면서 앞으로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무조건 외국인 코치를 데리고 와서 어떤 도움이라기보다는 이런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잘 같이해서 정말 좋은 팀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걸 지금 생각하고 있고 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DB

10년 만에 다시 출항하는 홍명보호는 오는 9월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오는 26일 전후로 홍명보호 1기 명단을 공개한다.

한국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추첨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과 B조에 편성됐다. B조 1~2위 두 팀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B조 5번 시드를 받은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이어 중동으로 건너가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홍명보호는 9월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1차전을 치른다. 지난 2014년 6월 미국 월드컵 본선 벨기에전 이후 10년 3개월 만에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해 치르는 첫 경기가 됐다.

2차전은 9월 10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정상적인 플레이를 진행한다면 전부 낙승할 수 있는 경기로 예상된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는 이번에 처음 A매치를 벌인다. 과거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홍 감독이 이끌 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팔레스타인과 격돌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윤빛가람, 박주영, 박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쾌승을 거뒀다. 다만 국가대표팀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DB

오만과는 A매치에서 총 5번 싸워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가깝게는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만과 붙어 조영철의 결승포를 잘 지키고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오만전은 원정이라는 게 변수다. 21년 전인 2003년 10월21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벌어진 2004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이 홈팀 오만에 1-3으로 충격패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 바 '오만 쇼크'로 회자되는 한국 축구 역대급 패배였다. 한국은 오만에 이어 베트남에도 같은 장소에서 패해 아시안컵 본선행이 위태로운 지경에 몰렸다.

그러나 홍 감독 앞에선 오만 쇼크도 없었다. 홍 감독은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던 2012년 2월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오만 원정에서 남태희와 김현성, 백성동의 릴레이 골을 묶에 3-0 완승을 챙겼다. 이 때 승리로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후 본선에서 동메달까지 거머쥐었다.

홍 감독 입장에선 비록 연령별 대표팀에서의 경기였지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두 나라와 상대하는 셈이다. 박건하 수석코치도 당시 코칭스태프로 동행했다. 축구팬 혹은 국민들이 자신의 선임을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2연승을 챙겨야 그나마 호응 얻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선 지금까지 원정 대회에서 두 차례 일궈냈던 16강 이상의 성적을 약속했다.​ 현 대표팀 구성이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만큼 8강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DB

*신임 국내코치 주요 약력

==== 박건하 코치 지도자 이력 ====
2006 : 수원삼성 선수은퇴

2007 - 2009 : 수원삼성 코치

2009 - 2010 : 매탄고(수원U-18) 감독

2011 - 2012 : U-23 축구대표팀 코치

2013 - 2016 : 축구대표팀 코치

2016 : 서울 이랜드FC 감독

2019 : 다롄 이팡 수석코치

2019 - 2020 : 상하이 선화 코치

2020 - 2022 : 수원삼성 감독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 김동진 코치 지도자 이력 ====
2018 : 홍콩 킷치SC 선수은퇴

2019 - 2020 : 킷치SC 수석코치

2021 - 2022 : 킷치SC 감독대행

2022 - 2023 : 킷치SC 수석코치

2023 - 2024 : 킷치SC 감독대행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 김진규 코치 지도자 이력 ====
2018 - 2020 : 오산고(FC서울 U-18) 코치

2020 - 2022 : FC서울 코치

2022 - 2023 : FC서울 수석코치

2023 : FC서울 감독대행

2024 : FC서울 전력강화실장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축구 국가대표팀 국내 코칭스태프 선임이 확정됐다.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가독, 김동진 킷치FC 감독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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