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채상병 사건 연루 의혹, 정치적 선동”

박준상 2024. 8. 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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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야권의 연루 의혹 제기에 "정치적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한 장관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비판에 관해 "그것과 대통령 경호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며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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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핵무장엔 “확장억제가 기본”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야권의 연루 의혹 제기에 “정치적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확장억제가 기본이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한 장관 후보자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비판에 관해 “그것과 대통령 경호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며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건은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지난해 7월 19일 경북 예천의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사건 당시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근무하던 김 후보자가 수사에 대한 외압을 행사했다며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자체 핵무장을 주장했던 안보관이 지금과 차이가 없냐는 물음에는 “한·미 동맹이 핵을 기반으로 한 동맹으로 격상했다”며 “확장억제,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고 답했다. 다만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면 그 외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복합적인 형태의 도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잘 판단해서 시행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1년 선배인 탓에 제기된 학연 논란에 대해서는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선동”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가 매우 엄중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무기 확보도 중요하고 우방국과 군사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장병들의 사기·복지”라며 “특히 초급간부, 중견간부들의 복무 여건 개선과 처우 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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