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 포기해도 독도는 포기 못한다"…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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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지에 독도 그림을 넣은 국내 한 쌀과자 업체가 '독도는 빼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고 일본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업체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지만 이번 주엔 공휴일과 택배 휴무일이 겹쳐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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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임원식 기자]
제품 포장지에 독도 그림을 넣은 국내 한 쌀과자 업체가 '독도는 빼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고 일본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유아용 쌀과자 업체 '올바름'은 지난 2021년부터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 왔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이 포장지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논의해 왔던 일본 수출길이 막혀 버렸다.
당시 예상 발주물량만 연간 매출에 15%에 달할 정도였지만 "거래를 하려면 독도를 지우라"는 일본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거래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김정광 올바름 대표는 전남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며 "하지만 당장 눈 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업체의 이러한 사연이 최근 언론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국내에선 쌀과자 주문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구매 후기 게시판에는 "돈쭐 내주자, 나도 잔뜩 샀다", "아기가 간식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해 알게 돼 좋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등의 후기들이 올라왔다.
이에 업체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지만 이번 주엔 공휴일과 택배 휴무일이 겹쳐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저희 제품을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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