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폭염... 완도군이 찾은 해결책

완도신문 2024. 8.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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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숲은 기온을 낮추고 폭염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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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도시숲' 온실가스 30년까지 70만톤 감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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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신문]

기나긴 장마가 지나니 불볕더위와 폭염으로 5일 기준 전국적으로 1,810명의 온열질환자 발생과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또한, 기상청 장기 예보에 의하면 9월 초순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열대야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발생일은 12일이다. 평년 같은 기간 3.7일 보다 훨씬 길다. 역대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 같은 기간 9.5일 보다도 더 길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폭염과 한파, 물 폭탄 등 이상기온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분야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해결책 중 하나인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하여 자연을 복원 확대하고 숲을 조성함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자는 방안이다. 이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시숲 조성이다.

최근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숲은 기온을 낮추고 폭염을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여름철 같은 시간대에 노출된 광장과 나무가 자라는 숲의 온도차이가 약 10℃내외로 나타났다. 이렇듯 도시숲은 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 효과 완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12월 <완도신문>에서 보도했던 완도군이 "2024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군외면 원동리 일원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힌 공모사업장을 찾았다.
ⓒ 완도신문
군외면 원동리 IC 일원에 추진 중에 있는 기후대응 도시 숲은 2023년도에 전라남도에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금년도 사업장으로 최종 선정되어 2.2ha의 면적에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하여 지난 5월 착공하여 9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이곳은 국도 13호선이며 군의 관문으로서 첫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지역이나 그동안 유휴공간으로 방치되다시피 한 지역을 군의 대표적인 난대 수종이며 탄소 흡수율이 높고 경관 적으로도 우수한 가시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굴거리, 홍가시, 미산딸, 황금사철나무 등 19종 88,000본을 반영하여 식재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군 관계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8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ha의 숲은 연간 승용차 5.7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탄소흡수를 위한 산소탱크의 기후대응 역할 뿐만 아니라 도시숲내에서 산책과 체력단련, 지역민의 소통공간 등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1km의 산책로 조성과 목교, 정자 등 생활형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군외원동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쉼이 있는 산림휴게공간 제공과 함께 깨끗하고 푸르른 관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하여 2050 탄소중립·녹색 성장' 중장기 계획 수립을 최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70만9000톤 감축 목표를 세우고 분야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분야를 뽑는다면 단연 산림분야이고 가장 발 빠르게 추진하는 곳 또한 산림휴양과가 아닐까 싶다. 이번에 조성 중에 있는 대상지 또한 보는 사람의 눈과 생각이 각기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도로의 부속시설로 볼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이곳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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