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공세곶 ‘국내 유일’ 조창 방어城 발굴

조한필 2024. 8. 16.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산시는 조선시대 주요 조창(漕倉)이 있던 공세곶의 동쪽 성벽 발굴을 통해 성 축조 양상과 각자성석(刻字城石, 글자가 새긴 성돌)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향후 아산 공세리성당과 함께 공세곶 고지의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조선시대 대표적 조창 유적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 인조 때 축성... 천안·정산 등 동원지역 이름 확인
아산시는 조선시대 주요 조창(漕倉)이 있던 공세곶의 동쪽 성벽 발굴을 통해 성 축조 양상과 각자성석(刻字城石, 글자가 새긴 성돌)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 도기념물인 아산 공세곶 조창은 조선시대 충청도 40여 고을의 조세미를 보관하던 국가 주요 시설이다. 이곳에는 조창 방어를 위해 축조한 ‘창성(倉城)’이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다. 

 시는 2022년 창성 내부의 공세곶 조창 건물지 발굴조사를 했고, 올해는 창성 발굴을 실시해 창성 축조 이전 시설 및 축조 방식을 확인했다. 

아산 공세곶 조창 성벽 발굴에서 축성 이전에 조성한 담장 열을 발견했다.  아산시

 
공세곶은 창성 축조 이전에 이미 창터 외곽에 담장 열을 쌓아 조창을 보호하였다. 창성은 인조(仁祖)대 성 쌓기에 앞서 하중을 받치기 위한 기초를 다진 후 지대석을 깔고 그 위에 성돌을 쌓아 축조했다.

창성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구간별로 나눠 쌓았다. 각자성석은 이들 지역이 맡은 성벽 축조 구간을 표시한 것이다. ‘정산(定山)’, ‘천안 지(天安 止)’로 추정되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조창 성벽 발굴에선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 기와 등이 출토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향후 아산 공세리성당과 함께 공세곶 고지의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조선시대 대표적 조창 유적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발굴은 (재)비전문화연구소가 맡아 실시했다.

아산 공세곶 조창은 국내 유일하게 조창 보호를 위한 성벽이 남아있다.   아산시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