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적응 마친 이강인, 팀 내 주전으로 도약할까

박시인 2024. 8. 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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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코리안리거 미리보기③]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박시인 기자]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적응하며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아시안 게임, 아시안컵 등 대표팀 차출로 인해 연속성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법도 했지만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을 기록, 성공이라고 평가할 만한 시즌이었다.

그렇다고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PSG는 올 여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공백 여파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 보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조규성(미트윌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황인범, 설영우(즈베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 홍현석(헨트), 오현규(헹크) 등이 유럽 주요 무대에서 새 시즌에 나선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빠르게 적응하며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기여했다.
ⓒ AFP/연합뉴스
이강인, PSG 치열한 주전 경쟁 뚫어낼까

이강인은 스페인 라 리가에서 10대 나이에 데뷔해 발렌시아, 마요르카를 거치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 리그 드리블 성공 2위를 기록하며 잠재성을 폭발시켰다.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 PSG였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전반기 동안 주전급으로 기회를 받았다. 화려한 개인기, 탈압박, 정교한 킥력을 선보인 그는 좌우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 위치를 오가며 뛰어난 클래스를 과시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주요 경기와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는 선발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최소한 후반 교체 출전의 입지를 확보할만큼 이강인은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첫 시즌이 적응기였다면 이강인의 진정한 시험대는 이번 2024-25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포화상태다. PSG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레-에메리, 마누엘 우가르테 등 쟁쟁한 미드필더 자원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 영입을 확정지었다. 이어 프랑스 출신 10대 유망주 데지레 두에의 합류를 추진 중이다.

측면에는 프랑스 대표팀 출신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버티고 있다. 상황에 따라 중앙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의 측면 기용도 가능한 옵션이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라이프치히와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강인은 오는 17일 르 아르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조규성 부상-황인범 이적 이슈...설영우-오현규 새로운 도전

지난해 여름 전북을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데뷔 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합병증으로 인해 복귀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최근 폴란드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아담 북사가 미트윌란에 합류한 것은 조규성에게 악재다. 투톱 자리를 놓고 북사, 프란쿨리노, 조규성 등 3명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황인범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지난해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 이적 후 1시즌 만에 리그 우승, 리그 MVP를 수상하며 세르비아를 평정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록 팀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으사 맨시티를 상대로 군계일학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주가를 높였다.

올 여름 빅리그 이적이 유력시 됐지만 최근 이적설이 잠잠한 모양새다. 황인범이 팀에 잔류할지 이적할지의 여부는 이적시장 마지막날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영우는 지난 6월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황인범의 팀 동료가 됐다. 이적하자마자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할만큼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성은 붙박이 주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홍현석은 벨기에 헨트에서 3년차로 접어들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주로 활약하지만 왼쪽 윙백까지 넘나들만큼 그의 입지는 올 시즌에도 탄탄하다.

오현규는 지난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많은 기회를 잡지못했다. 이에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벨기에 헹크로 이적했다. 안타깝게도 올 시즌 역시 주전보다 백업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개막한 벨기에리그에서 1라운드 1분, 2라운드 7분을 소화했고, 3라운드에서는 벤치를 지킨 끝에 결장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주전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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