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같다고?…광복절 논란에 5년 된 KBS엔터 로고 소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가 광복절 당일 일본 국가 '기미가요'를 부르는 장면을 방영한 데 이어 같은 날 좌우 반전된 태극기 그래픽을 뉴스에 삽입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로고 논란'에 휩싸였다.
작성자는 "뜻 생각 안 하고 그냥 딱 처음 봤을 때 인상으로 '영어 (e, n, t)'로 보이는지, '일본어 (の, つ/へ, ナ/メ)'로 보이는지 답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참고로 の를 눈으로 쓰는 것은 일본식 이모티콘 특징(헤노헤노모헤지)이라고 부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측 "2019년부터 사용된 영문자 조합…일본어와 무관"
KBS가 광복절 당일 일본 국가 '기미가요'를 부르는 장면을 방영한 데 이어 같은 날 좌우 반전된 태극기 그래픽을 뉴스에 삽입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로고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어다 vs 일본어다'로 해석이 갈리는 KBS 유튜브 채널 로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KBS Entertain' 유튜브 채널 로고의 글자가 일본어 히라가나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 Entertain'은 구독자 546만명을 거느린 KBS 공식 채널이다.
작성자는 "뜻 생각 안 하고 그냥 딱 처음 봤을 때 인상으로 '영어 (e, n, t)'로 보이는지, '일본어 (の, つ/へ, ナ/メ)'로 보이는지 답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참고로 の를 눈으로 쓰는 것은 일본식 이모티콘 특징(헤노헤노모헤지)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헤노헤노모헤지'라는 문자 말장난이 존재한다. 일본어 히라가나 문자를 적절히 배치해 위의 그림처럼 사람 얼굴 같은 모양을 만드는 장난이다. 헤노헤노모헤지는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 유아와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나온 교육용이라 전해졌다. 짱구 등 유명 애니메이션에 등장해 국내에서도 알려졌다.
해당 글에 대부분의 네티즌은 '히라가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TX 타고 가다가 봐도 히라가나", "이게 어떻게 영어로 보이지", "대놓고 저랬다고? 미친 거 아니야?", "일본 애니에서 자주 봤음. 백프로 히라가나", "편견 없이 봐도 일본어", "히라가나 모르는데도 히라가나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논란 때문에 너무 억지 아닌가", "ent 같기는 한데" 등의 반응도 있다. 실제로 KBS엔터측은 해당 로고를 이번 논란보다 이전인 2019년부터 사용해왔다. 한 관계자는 "해당로고는 5년 전에 이미 당시에도 많이 쓴 ENT 영문자를 조합한 것"이라면서 "이번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앞서 논란이 된 '기미가요' 방영과 '좌우반전 태극기'에 대해 사과했다. KBS는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좌우반전' 태극기에 대해서도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며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다. 뉴스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번 실수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해명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체력 약한 남편에 모유 먹이는 아내…"버터 만들어 빵에 발라요" - 아시아경제
- 햄버거 썩히기 2주째…"맥도날드는 멀쩡하네?" - 아시아경제
- 소방관에 "통닭 좋아하냐" 묻더니…소방서에 배달된 통닭 '감동' - 아시아경제
- 율희 "최민환, 업소 다녔다…내 가슴에 돈 꽂기도" 폭로 - 아시아경제
- "이태원 참사 잊었나"…변우석·카리나도 발길 돌린 '프라다' 행사 결국 - 아시아경제
- 활주로에 떨어진 컨테이너…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산산조각 - 아시아경제
- "작업해 줄 테니 2000만원만 주세요"…'은밀한 유혹' 여론조사[고장난 풍향계]② - 아시아경제
- "오늘은 요플레 뚜껑 버릴 것"…복권 1등 당첨자 재치있는 소감 - 아시아경제
- 머리카락 뭉치 먹는건가?…요즘 뜬다는 中 길거리 음식 '극혐' - 아시아경제
- "작전 수당 빨리 줘"…러 조종사들, 푸틴에 '폭탄 편지' 보냈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