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주가흐름 양호…이마트, 목표가 10만5000원 유지"

김대현 2024. 8. 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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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유통으로 우호적인 수급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섹터)에서 업사이드 리스크(주가가 오르는 데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가 가장 큰 종목은 이마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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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이마트에 대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만에 유통으로 우호적인 수급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섹터)에서 업사이드 리스크(주가가 오르는 데 이익을 얻지 못하는 것)가 가장 큰 종목은 이마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 줄고, 영업적자는 34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 채널 간(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공동 매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할인점 매출총이익(GP)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며 "올해 들어 구조조정을 진행했는데 관련해 희망퇴직(약 78억원) 비용도 발생했다. 이를 포함해도 별도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달간 이마트는 양호한 주가 흐름(6.0% 상승)을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약 7.4% 빠진 것과 대비된다. 이마트는 온라인 산업의 성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데, 티몬과 위메프의 파산 가능성으로 인해 온라인 시장 재편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소매시장 내 티몬과 위메프의 합산 추정 점유율은 1.5% 내외다. 실제 파산한다고 해도 전통 유통사의 실적 개선에 큰 기여는 할 수 없다"면서도 "온라인 시장의 재편은 더 나아가 소매시장 내 경쟁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통 유통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회복엔 긍정적이다"고 짚었다.

하반기 소비자의 내식 수요까지 회복한다면, 이마트의 실적 개선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부진한 상반기 내수 경기에도 소비자의 내식 소비는 늘어나지 않았다. 이는 이마트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 부진 요인 중 하나였다"며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내수 경기는 더디게 회복됐지만,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는 빠르게 정상화돼 유통사에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슈퍼 엔저를 종료하면서 하반기에는 한국인의 일본 여행수요가 상반기 대비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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