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지원은 '또' 화끈했다…2⅔이닝 7실점→6⅔이닝 2실점, 이번엔 제대로 마주친 손뼉 [대전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8. 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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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쾌투,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찬규는 6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화끈한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직전 경기에서는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던 임찬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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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가 17-3 대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임찬규는 6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쾌투,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7-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찬규는 6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화끈한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직전 경기에서는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던 임찬규였다. 특히 당시 LG 타선이 430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 나선 NC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1회에만 10점을 뽑아냈기에 임찬규의 7실점 충격은 더 컸다. LG가 리드를 지키고 승리하긴 했지만, 이튿날 염경엽 감독은 "교체를 많이 참았다. 투수가 없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가 17-3 대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임찬규는 6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DB

하지만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큰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묶고 승리까지 낚았다. 1회초 LG의 선취점으로 2-0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임찬규는 1회말 페라자를 삼진 처리, 장진혁을 유격수 땅볼, 김태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2회말에는 노시환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고,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환과 황영묵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었다. 3회말은 이재원 3루수 땅볼 후 이도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으나 페라자 삼진, 장진혁 유격수 땅볼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임찬규는 4회말 김태연과 노시환을 각각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인환 삼진으로 이닝 종료. 5회말 선두 황영묵에게 허용한 좌전안타도 이어 나온 이재원 파울플라이, 이도윤 유격수 뜬공, 페라자 삼진으로 처리하며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6회말 허용한 2실점이 전부. 장진혁과 김태연, 노시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고, 채은성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잃었다. 이후 김인환과 황영묵을 사사구로 출루시키며 흔들렸지만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6회말을 끝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이도윤을 3루수 땅볼, 페라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명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총 투구수 99구, 최고 145km/h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커터를 고루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LG가 17-3 대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임찬규는 6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DB

이날 특히 임찬규는 앞서 두 방의 홈런을 허용했던 페라자에게만 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이에 대해 임찬규는 "페라자한테는 그냥 똑같이 던졌다. 지나간 경기에서 맞은 걸 의식하기 보다는 똑같이, 그리고 더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며 "삼진은 그때그때 페라자 선수의 타격 타이밍이나 방향성을 보고 판단한것이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경기는 팀도 연승 중이었고, 타자들이 점수도 많이 뽑아줬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부진한 게 아쉬웠다"고 돌아보며 "오늘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오늘도 티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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