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승률 위기' 화이트삭스 "2025년 입장권 10% 인하해요"

이형석 2024. 8. 16. 07: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3872="">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 팬이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봉투를 덮어쓴채 응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5시즌 홈 경기 시즌 입장권 가격을 평균 10% 인하한다. 올 시즌 최악의 팀 성적에 따른 조처다. 

화이트삭스의 브룩스 보이어 수석 부사장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티켓 가격을 평균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악의 성적에 따른 팬들의 마음을 달래는 동시에 다가오는 시즌 입장권 판매를 인한 접근으로 풀이된다. 

화이트삭스는 15일 현재 29승 93패, 승률 0.238을 기록하고 있다. MLB 30개 팀 중 승률이 3할 이하인 팀은 화이트삭스가 유일하다. 그다음으로 승률이 낮은 콜로라도 로키스(0.361·44승 78패)와도 꽤 차이가 크다.  

화이트삭스의 승률은 현대 야구 시대에서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의 0.235(36승 117패) 다음으로 낮다. 최근 부진이 이어지면 이마저도 깨트리고 역대 최악의 불명예를 남길 수도 있다. 
<yonhap photo-3873="">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지난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서 5-1로 승리, 최다 21연패에서 탈출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yonhap>

화이트삭스는 이달 초 아메리칸리그(AL) 역대 최다 연패 타이인 21연패 수렁에서 겨우 빠져나왔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연패 탈출 후 전격 경질됐다. 앞서 5월 말~6월 초에는 14연패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에만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몇 번이나 다시 썼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1연패 탈출 후 페드로 그리폴 감독과 찰리 몬토요 벤치 코치, 에디 로드리게스 3루 주루 코치, 마이크 토사 타격 보조 코치와 계약을 해지했다.

일찌감치 리빌딩에 돌입한 화이트삭스는 주축 선수를 내보내며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3관왕에 오른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레이디 사이즈모어(왼쪽) 임시 감독이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보이어 수석 부사장은 입장권 가격 인하 조처에 대해 "우리 구단에 충성스러운 시즌 티켓 보유 팬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조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