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선고 美대선 뒤로 연기 요청

오수연 2024. 8. 16. 0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관련 형사 재판 선고가 '선거 개입'이라며 오는 11월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토드 블랜치 변호사는 이날 공개된 판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선거 7주 전인 9월18일에 예정돼있다며, 이 같은 선고 시점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관련 형사 재판 선고가 '선거 개입'이라며 오는 11월 대선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 토드 블랜치 변호사는 이날 공개된 판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가 선거 7주 전인 9월18일에 예정돼있다며, 이 같은 선고 시점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은 오는 11월5일 치러지지만 많은 주에서 조기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는 재판 선고일인 9월18일을 전후해 조기 투표를 시작한다.

블랜치 변호사는 "현재 선고는 대선 조기 투표가 시작된 뒤 이뤄진다"며 "선거 이후로 선고를 연기함으로써 법원은 향후 소송의 성실성과 관련된 우려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선거 간섭이라는 노골적인 목표는 제쳐두고라도 법원이 현재의 선고 날짜를 계속 유지할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약 1억8000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로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성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범죄혐의가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