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에서 왜 공이 안 빠져? 어쩌다 '연승 스토퍼' 된 박세웅, 불운 속 7G 연속 무승 늪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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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연승 행진이 또 '안경 에이스' 박세웅 등판 차례에서 끊겼다.
공교롭게도 이번 박세웅 등판 역시 팀 4연승이 걸려 있었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김재환의 타석 때 좌익수 뜬공을 맞았지만, 상대 3루 주자 양의지의 태그 업 아웃이 나와 가까스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박세웅 등판 시점에서 연승이 끊기는 흐름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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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연승 행진이 또 '안경 에이스' 박세웅 등판 차례에서 끊겼다. 어쩌다 보니 '연승 스토퍼'가 됐다. 박세웅은 7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면서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 타구가 동료 글러브에서 빠지지 않는 불운마저 따랐다.
롯데는 8월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4로 패했다. 3연승이 끊긴 롯데는 시즌 48승 3무56패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이날 롯데는 선발 마운드에 박세웅을 올렸다. 박세웅은 직전 등판인 8월 9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2피안타 5사사구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당시 4연승을 달리던 롯데의 연승 행진도 멈춰야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박세웅 등판 역시 팀 4연승이 걸려 있었다. 박세웅은 1회 말 사사구 2개로 첫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박세웅은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롯데 타선은 2회 초 레이예스의 선제 솔로 홈런과 박승욱의 추가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박세웅도 2회 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 초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포구 실책에 힘입어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3회 말 박세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세웅은 3회 말 선두타자 조수행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빠진 박세웅은 제러드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양의지를 상대해 3루수 정면 빠른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3루수 손호영이 공을 포구했기에 손쉽게 병살타로 연결될 흐름이었다. 하지만, 손호영의 글러브에 공이 끼는 불운이 찾아왔다. 손호영이 글러브에서 공을 못 빼내면서 1루 주자와 타자 주자 모두 세이프로 이어졌다.
박세웅은 계속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양석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김재환의 타석 때 좌익수 뜬공을 맞았지만, 상대 3루 주자 양의지의 태그 업 아웃이 나와 가까스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 점 차로 쫓기게 된 박세웅은 4회 말 2사 뒤 이유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빠졌다. 박세웅은 후속타자 조수행에게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이유찬이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5회 말 연속 볼넷 허용에도 병살타로 유도로 한숨을 돌린 박세웅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아 고개를 숙였다. 이어 2사 2루 상황까지 만든 박세웅은 진해수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결국, 롯데는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3-4 한 점 차 패배를 맛봤다. 박세웅도 시즌 9패(6승)째를 당하면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는 흐름에 있다. 극적인 가을야구 합류를 위해서는 기적적인 장기 연승이 절실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박세웅 등판 시점에서 연승이 끊기는 흐름이 반복됐다. 게다가 5위 SSG 랜더스가 같은 날 승리하면서 격차는 4.5G까지 다시 벌어졌다.
결국, 박세웅의 무승 행진이 멈춰야 희망이 생긴다.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 순서상 박세웅은 1위 KIA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박세웅의 최근 마지막 승리는 6월 27일 사직 KIA전(6이닝 1실점)이다. 박세웅이 다시 KIA를 만나 무려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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