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코로나 ‘비상’…교육당국 “엔데믹 맞춤형 교육‧늘봄체계 마련”
유민지 2024. 8. 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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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며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가 일상화된 상황에 맞는 체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규수업과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고 있어 교육부도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우선 정규수업과 연계되는 노력을 먼저 준비한 후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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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며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가 일상화된 상황에 맞는 체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규수업과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학기 초등 늘봄학교 전면 도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아동 확진자수가 2주새 2.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2개 병원의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첫째주(8월5∼9일) 아동 환자 수는 10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넷째주(7월22∼26일) 387명에 비해 179%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2주 사이 2.8배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아동 환자 상당수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은 방학이 끝나는 이달 하순쯤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6월말부터 입원 환자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후, 8월 1주 861명이 신고되며 올해 정점이었던 2월 입원환자 875명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봤을 때 8월 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학교 개학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백모씨는 “요즘 대부분 마스크고 안쓰는데 날이 더워 창문을 닫고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모씨는 “이번 코로나는 주변에서 어른도 많이 아프다고 하더라. 곧 개학인데 요즘 주변 확진자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면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교육부는 엔데믹 상황에 맞춰 정규수업과 늘봄학교 운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고 있어 교육부도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우선 정규수업과 연계되는 노력을 먼저 준비한 후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코로나19가 4등급 감염병으로 상화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 체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체계를 마련해 국민여러분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교육청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시교육청도 지난 14일 코로나19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2학기 학교 방역 예산 25억원을 편성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는 2학기 등교를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방역 지원을 통해 학생·학부모 및 교직원들의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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