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EAST 성공 공식은 여전히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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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과거와 현재, 중국의 성공 요인과 몰락의 가능성을 분석한 역작이다.
하지만 왕조 국가 중국에서는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도구를 발명해냈다.
하지만 시진핑 시대 중국은 최소한의 '범위'도 인정하지 않는 독재의 길을 걸으며 파멸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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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 황 지음, 박누리 옮김
생각의힘, 624쪽, 3만2000원
미국 MIT 경영대학원 교수로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과거와 현재, 중국의 성공 요인과 몰락의 가능성을 분석한 역작이다. 저자는 역사를 규모(Scale)와 범위(Scope)의 균형과 긴장으로 해석한다. 규모는 경제력이나 국토의 크기를 의미하고 범위는 다양성을 뜻한다. 저자는 시험(Examination) 독재(Autocracy) 안정(Stability) 기술(Technology)을 주제로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설명한다.
규모와 범위는 항상 긴장 관계를 이룬다. 규모와 범위가 균형을 이뤄야 성공한 국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왕조 국가 중국에서는 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도구를 발명해냈다. 바로 시험, 과거제도다. 수나라때 처음 시행된 과거제도는 국가 주도 관료채용 시험으로, 유교라는 틀 속에 가둔 인적 자본을 통해 통일된 국가로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사회주의 중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저자는 시진핑이 국가주석 임기제를 폐지하고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던 2018년에 갈림길로 들어섰다고 평가한다. 이전 개혁주의 중국공산당은 사회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대신 많은 자율을 보장하며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진핑 시대 중국은 최소한의 ‘범위’도 인정하지 않는 독재의 길을 걸으며 파멸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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