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주행감·럭셔리한 외관… 데일리카 손색없네

문수정 2024. 8. 1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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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글로벌 5위 자동차 그룹인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다(상반기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 중이지만 국내 시장에선 고전 중이다.

가솔린 준중형(C-세그먼트) 모델인 '푸조 408'은 판매량 회복을 위해 푸조가 꺼내든 회심의 카드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중·대형 세단들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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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408 GT’ 모델 시승기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경쾌한 주행 성능으로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리는 푸조 408은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은 푸조 408 GT 모델.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공


푸조는 글로벌 5위 자동차 그룹인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다(상반기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 중이지만 국내 시장에선 고전 중이다. 한창 디젤이 인기를 끌었던 2018년 4478대였던 판매량은 2022년 1965대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2026대로 소폭 반등했다. 가솔린 차량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결과다. 가솔린 준중형(C-세그먼트) 모델인 ‘푸조 408’은 판매량 회복을 위해 푸조가 꺼내든 회심의 카드다. 푸조 408 GT 모델을 타고 서울 여의도~송파~경기도 양평을 오가는 200㎞ 구간을 주행했다.

디자인과 외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다. 전장(4700㎜)은 일반 준중형 사이즈지만, 전폭(1850㎜)과 전고(1485㎜)는 더 넓고 높다. 외관도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조각 작품을 연상케 하는 전면부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헤드램프,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후면부의 ‘캣츠 이어’ 디자인은 준중형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요소다.

비행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운전석에선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띈다. 잡아보면 처음엔 다소 낯설지만 주행 시 한층 다이내믹한 조작감을 보여준다. 요즘 대세인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빠진 점은 아쉽지만 10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의 헤드업 3D 클러스터, 8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한 앰비언트 LED 등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1.2ℓ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푸조 408의 주행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배기량이 작아보이지만 최고 131마력과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낸다.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자 무난한 가속력을 보여준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중·대형 세단들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 곡선 구간 주행 시에도 차량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느낌이다.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은 고속과 곡선 구간 주행 시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푸조 408이 내건 슬로건은 ‘프리미엄 데일리카’다. 단단한 주행감, 럭셔리한 외관과 디자인 등의 차별성이 분명한 차다. 가격은 기본 모델(알뤼르)이 4290만원, GT 모델이 4690만원이다. 상대적으로 포션이 작은 럭셔리 준중형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산 차량에 비해 높은 가격임에도 통풍시트, 국산 내비게이션 등의 일부 옵션이 제외된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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