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으로 자유 확장돼야 완전한 광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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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었다"며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됐지만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되찾은 나라,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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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
日과거사 등 한일관계 언급 없어
광복회·野 경축식 불참…별도행사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었다”며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됐지만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누리는 자유가 북한 주민에게까지 확장돼야 광복의 완성이며, 한국의 마지막 시대적 과제는 통일이라는 인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과 응전’이라는 ‘8·15 통일 독트린(외교방향)’을 선포하고 남북 대화를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되찾은 나라,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19년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945년 해방,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6·25전쟁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차례로 언급하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하지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라며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한다”며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새 통일 담론인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선도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라는 3대 통일 비전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남북 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겠다”며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축사에 일본의 과거사 문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 단체와 야당은 정부 주최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 행사를 열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정 단체(광복회)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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