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용, 전처 이선아와 재회 "아직 마음 남아…내 연락 불편하다고" (꽃중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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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 정재용이 전처와 만남을 가졌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이 '19세 연하' 전처인 이선아와 이혼 2년 만에 대면하러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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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꽃중년' 정재용이 전처와 만남을 가졌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이하 '꽃중년')에서는 정재용이 '19세 연하' 전처인 이선아와 이혼 2년 만에 대면하러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평소와 달리 일찍 기상한 정재용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잠을 잘 못 잤다"고 알렸다.
정재용은 '재회하는 법'에 대해 검색하기도 했다. 그는 "2년 동안 연지 엄마(이선아)랑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다가 만나기로 한 날이다. 아직도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다. 연지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 후회도 남는다"고 털어놨다.
정재용은 "재작년 4월에 지인 동생의 결혼식 사회를 보게 됐다. 사회 비용으로 100만 원을 받았는데 수입이 생기니 가족이 보고 싶더라. 서울도 왔으니 딸한테 많이 사주고 싶어서 (전처한테) 전화를 했는데 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카톡으로 하니 그제야 연락이 왔다. 제가 딸한테 항상 해주던 말이 있는데 그걸 음성메시지로 남겨서 보냈다. 목소리 좀 들려달라고. 그 이후로는 거의 연락을 못 했다"고 말했다.
전처를 만나기 앞서 정재용은 "오랜만에 서로 대화를 하는 시간인데 연지 엄마가 덜 불편했으면 좋겠다.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잘 지냈니?'가 맞을까 '잘 지냈어'가 괜찮을까. 말투 하나부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정재용은 평소 입던 우중충한 색에서 벗어나 올화이트 의상과 함께 피부 화장까지 하며 한껏 꾸몄다.
전처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정재용은 "못 믿겠지만 이혼하기 전까진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다. 한 순간에 뭐가 후다닥 됐다"며 "당시에는 법원에서도 그렇고 자존심이 있었다. 왠지 말을 번복하면 지는 것 같고 잘 해결될 수 있는 방안과는 멀었다. 후회가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정재용은 백화점에 들러 딸 옷과 전처에게 선물할 꽃다발을 구매했다. 정재용은 약속 장소로 향하며 "제 생각이지만 분명히 연지 엄마는 지난 일을 이야기하다 보면 저를 향한 묵혀 둔 감정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순간을 스스로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한숨 쉬었다.
정재용은 카페에서 전처를 기다리며 "아빠로서 부재했던 시간을 연지(딸)에게 다시 채워줄 수 있는 아빠가 되게끔 도와주길 바란다. 염치 없지만 도와달라고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약속 시간 30분 전, 모든 카메라가 꺼졌고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다. 방송에는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이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진이 전처와의 만남에 대해 묻자 "일단 반가웠다. 저도 모르게 손인사를 했다. 선물부터 꺼냈다. 연지 옷이랑 마카롱이랑 (연지 엄마) 꽃이 제일 부담스러웠다. 근데 꽃 보더니 웃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만남을 싫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대답을 들었냐는 질문에는 "생각은 하고 있었고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감정이 격양되고 울컥하는 순간도 있었다. 연지 엄마가 틀린 이야기를 한 건 하나도 없다. 잘못된 이야기를 한 것도 없고. 미안하다는 말만 생각나서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밖에 표현을 못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지 엄마가 굉장히 불편하다고 했다. 제가 연락하는 것과 연지를 보려고 하는 것조차도 불편하다고 하더라. 연지가 찾기 전까지는 안 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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