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16일 진상조사위원회 비공개 진행..."제도 개선 강구"

안희수 2024. 8. 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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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7172=""> 올림픽 금메달 손에 넣은 안세영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안세영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8.5 yatoya@yna.co.kr/2024-08-05 20:13:5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연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기간 중 보도된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 관련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가 16일 비공개로 진행된다"라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진상조사위는 변호사 2명, 교수 1명, 협회 인권위원장과 감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개선 및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협회의 육성·관리 시스템을 비판했다. 대표팀과 함께 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안세영은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는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외압을 받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7일 귀국 인터뷰에서 "협회와 싸울 생각은 없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라고 했다. 반면 협회는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내며 안세영의 말들을 해명했다. 이후 안세영이 대표팀 생활을 하며 겪은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미디어·정치권에서도 관련 내용을 두고 논쟁하며 사태가 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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