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역사적 '30-30', 이범호 감독 "대기록 축하, 남은 기간 새로운 도전 응원" [IS 승장]
윤승재 2024. 8. 15. 20:51
"김도영, 남은 기간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역사적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을 칭찬했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고척 키움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시즌 30호포를 쏘아 올린 김도영을 필두로 김태군, 나성범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량득점했다. 나성범은 적시타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빈도 4안타로 대량득점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타자들의 집중타가 어우러지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어제 불펜진 소모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양현종이 7이닝을 완벽하게 던져주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라면서 "필승 불펜진을 아낀만큼 LG와의 주말 3연전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양현종을 칭찬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대1 동점 상황에서 김태군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김도영의 달아나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선빈의 4안타, 나성범의 홈런 포함 5타점 활약도 고무적이다. 선발 출장한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즌 경기였다"라며 타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건넸다.
한편, 김도영은 5회 2점 홈런으로 '30-30'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을 축하하며. 남은 기간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라고 칭찬했다. 40-40 달성을 염두에 둔 듯한 말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범호 감독은 "끝까지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주말 시리즈도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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