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경남지부 “친일 식민사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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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자격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열린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홀에서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광복회 경남지부는 경축식 후 무대 위에서 김 관장 임명을 반대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김 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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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성향’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자격을 문제 삼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남에서 열린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홀에서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경축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최학범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 교육감, 김종묵 제39보병사단장, 조경철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독립유공자와 그 가족, 도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관장 임명에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 초청 오찬에 불참했던 박형인 광복회 경남지부장과 광복회 경남지부도 자리했다.
박 지부장은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러 단상에 올라 “경축해야 할 자리인데 착잡하다”라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작금의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은 면접에서 일제강점기 때 우리 국민 국적이 어디냐는 물음에 일본이라고 답했다”며 “대한민국의 광복은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이 조선을 지배했기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는데, 이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치러진 광복절 행사마저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지부장은 “김 신임 관장의 이런 식민 사관은 일본 주장의 연속선상에 있다”며 “우리 국민은 당시 일본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일본과 맞서 싸운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만큼 국민 성금으로 세운 독립운동의 성지 독립기념관의 관장에는 김형석 같은 식민사관을 가진 자는 자격이 없다”며 “경남도민이 독립운동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광복회 경남지부는 경축식 후 무대 위에서 김 관장 임명을 반대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을 들고 김 관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이 일본이라니, 친일 독립기념관장 물러나라”, “민족정기 훼손한 친일 독립기념관장, 자진 사퇴하라”, “민족혼의 성지에 친일 독립기념관장 웬 말이냐”, “대한민국 독립정신, 우리가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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