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들 “북한, 12월부터 외국 관광객 받는다… 삼지연 등 방문 허용”

김남중 2024. 8.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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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이후 5년 가까이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오는 1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중국에 기반을 둔 북한 관광 여행사 두 곳이 발표했다.

15일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투어와 선양에 본사를 둔 KTG투어는 전날 온라인을 통해 북한이 해외 관광객들에게 삼지연의 산악도시를 방문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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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달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 개발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5년 가까이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이 오는 1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중국에 기반을 둔 북한 관광 여행사 두 곳이 발표했다.

15일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투어와 선양에 본사를 둔 KTG투어는 전날 온라인을 통해 북한이 해외 관광객들에게 삼지연의 산악도시를 방문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고려투어는 홈페이지에 “현지 파트너로부터 삼지연 관광과 나머지 지역이 2024년 12월에 공식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앞으로 며칠, 몇 주 안에 일정과 추가 세부 사항이 확정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 “4년 넘게 기다려온 고려투어가 다시 한 번 북한 관광의 문을 열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TG투어도 페이스북을 통해 “삼지연 투어의 정확한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삼지연만 언급되었지만 우리는 평양과 다른 곳들도 문을 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지연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에 걸쳐 있는 북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의 겨울 관광지로 유명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이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몇 년간 삼지연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벌여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삼지연 내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백두산-삼지연 일대가 “국민들의 문화·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국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계절 산악관광지”로 구상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20년 초 팬데믹이 시작될 때 국경을 봉쇄했다. 국경 폐쇄로 인해 필수 상품의 수입도 중단됐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야 자국민들의 본국 귀환을 허용했다. 이어 올해 초 러시아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봉쇄를 풀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북한의 국제 관광 재개가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지, 아니면 북한이 우호적이라고 생각하는 국가들에게만 적용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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