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트로피 번쩍! 음바페 "우린 레알, 한계란 없다"…50골 도전? 신났다!

권동환 기자 2024. 8. 15. 18: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신입생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생애 첫 UEFA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챔피언 간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어 우승을 차지했고, 아탈란타는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을 누르고 유로파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일반적으로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 이기는 경우가 많다. 모두의 예상대로 레알이 아탈란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음바페가 자신의 레알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이끌면서 화제를 모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연합뉴스

이날 음바페는 4-3-3 전형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와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했다.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책임졌고,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가 백4를 형성. 골키퍼 자리는 티보 쿠르투아가 맡았다.

선제골을 만들어 낸 건 레알이었다. 후반 14분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발베르데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비니시우스가 개인 기량으로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한 뒤 내준 공을 발베르데가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한 게 득점이 됐다.

후반 24분에는 데뷔전을 치른 음바페가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호드리구가 높은 위치에서 상대 수비를 압박해 빼앗은 공이 비니시우스를 거쳐 벨링엄에게 연결됐다. 벨링엄이 가볍게 내준 패스를 음바페가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음바페는 코너킥 지점에서 본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팔짱 세리머니'를 펼치며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순간을 기념했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도 음바페에게 달려와 음바페의 첫 득점을 축하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연합뉴스

경기는 2-0 레알의 승리로 끝나면서 레알이 다시 한번 UEFA 슈퍼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이상 5회)을 제치고 슈퍼컵 우승 단독 1위(6회)가 됐다.

음바페에게 이번 UEFA 슈퍼컵 경기는 잊지 못할 순간이다. 아탈란타전은 그의 레알 데뷔전이자 레알 데뷔골을 터트린 경기일 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UEFA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 시절 음바페는 국내 대회는 많이 우승했지만 유럽대항전에선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UEFA 대회와 인연이 없던 음바페는 레알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승리를 이끌면서 커리어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챙겼다.

음바페도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음바페는 경기 후 "훌륭한 밤이었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다"라며 "레알 엠블럼과 함께 이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내게 엄청난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연합뉴스

이어 "우승은 매우 중요하다. 레알에서 우리는 항상 우승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 첫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나 같은 공격수에게 중요하지만 그저 레알에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행복하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은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우린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난 이들과 함께 뛰어 행복하다. 난 우리가 발전할 거라고 확신하고, 나부터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음바페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50골 이상 터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레알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한 시즌 50골도 넣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 음바페는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이고 한계는 없다"라며 "내가 50골을 넣을 수 있다면 50골이지만 중요한 건 승리하고 팀으로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레알 1군 데뷔전을 치른 킬리안 음바페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연합뉴스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2017년부터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났다. PSG에서 총 7년을 뛴 그는 올시즌을 포함해 308경기에 나와 256골 108도움을 올렸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모두의 예상대로 그의 드림 클럽 레알이었다. 각종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레알에서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도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되자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 그는 자신의 SNS에 "꿈이 이뤄졌다. 내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아무도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다. 마드리드 스타들을 빨리 보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마드리드 만세)!"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적이 확정된 후 많은 팬들이 음바페의 레알 데뷔전을 기다렸고 음바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자신의 레알 데뷔전에서 골맛까지 봤을 뿐만 아니라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데뷔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UEFA 19세 이하(U-19) 유럽선수권,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PSG에선 UEFA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