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당신입니까' 호날두, 23시즌 연속 득점 성공 대기록…알나스르는 사우디 슈퍼컵 결승 진출

김희준 기자 2024. 8. 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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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하는 출발을 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23시즌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02-2003시즌 1군 데뷔전이었던 모레이렌스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경기에서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펼친 호날두는 이후 모든 시즌 득점에 성공해왔다.

호날두는 2022-2023시즌 도중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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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하는 출발을 했다.


1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에서 2024 사우디 슈퍼컵을 치른 알나스르가 알타아원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알아흘리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알힐랄과 오는 18일 결승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변함없이 알나스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사디오 마네, 오타비우, 아이만 아히야 등 사우디 프로 리그 최상급 2선 자원들이 호날두를 지원했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에므리크 라포르트, 알렉스 텔레스 등 지난 시즌 영입된 선수들도 모두 출장했다.


호날두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8분 마네가 폭발적인 드리블로 왼쪽을 허문뒤 페널티박스에 진입해 중앙으로 공을 건넸고, 호날두가 다리를 쭉 뻗어 공의 궤적을 살짝 바꿨다. 이것이 절묘하게 수비 사이로 흘러 옆에 있던 아히야에게 전달됐고, 아히야가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하며 알나스르가 앞서나갔다. 비록 호날두가 전성기 몸 상태가 아니어서 직접 슈팅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아히야가 골을 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에는 직접 득점으로 전반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 12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 있던 아히야가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공을 내보내자 술탄 알가남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쇄도하며 수비를 유인한 뒤 컷백을 내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한 호날두가 지체없는 오른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23시즌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02-2003시즌 1군 데뷔전이었던 모레이렌스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경기에서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펼친 호날두는 이후 모든 시즌 득점에 성공해왔다. 2007-2008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서 42골을 넣으며 본격적인 유럽 폭격을 시작했고,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도 세 차례 득점왕을 가져올 정도였다.


호날두는 2022-2023시즌 도중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사우디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이후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대거 사우디에 몰려들며 선구자로서 다시금 평가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1경기에서 50골을 집어넣으며 전 세계 최상위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첫 경기부터 득점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나스르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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