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손흥민 충고' 새겨야 하는 이유 추가…"SON, EPL 30대 선수들 중 스피드 1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강원FC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조언을 충실히 따라야 하는 이유가 추가됐다.
최근 손흥민이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에 대해 조언과 경고를 보내면서 화제가 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로운 영입생인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파른 학습 곡선을 겪을 것이라며, 그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때 신체적인 도전과 정신적인 도전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 나온 최고의 젊은 재능으로 여겨지는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성공을 따라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면서 "하지만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는 전혀 다르다고 경고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힘들거다. 프리미어리그는 전혀 쉽지 않다고 말해야 한다. 언어, 문화, 신체적인 부분 등 모든 면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떨어져야 하고 모든 것이 완벽해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양민혁이 두려워하지 않길 바라지만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 그러면 도움이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내 기회를 잡고, 내 자리를 차지하려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라며 토트넘에 입단할 경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거라고 했다.
또 양민혁이 '제2의 손흥민'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난 여전히 여기에 있다. 난 열심히 했기에 내 자리를 100%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더 신체적으로 좋을 지라도 축구는 때때로 경험과 자질이 필요하다"라며 양민혁과 경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양민혁은 현재 K리그 최고의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18세에 불과하지만 국내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K리그1 무대에서 올시즌 26경기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이가 믿기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K리그1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11 선정도 무려 6번이나 달성했다. 양민혁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잔류 경쟁을 펼쳤던 강원은 올시즌 리그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양민혁을 지도하고 있는 '천재 미드필더' 출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내가 18세일 때보다 더 뛰어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민혁이 활약하고 있는 무대 K리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과 함께 유러 5대리그로 불리고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유망주들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적응과 경쟁에서 실패해 떠나는 사례는 매우 많다. 그렇기에 양민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지 활약한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을 들을 필요가 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9년 동안 클럽 주전으로 활약하며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해 구단 레전드로 등극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들 중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비결 중 하나는 그의 뛰어난 자기 관리이다. 이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30대 선수들의 스피드 순위에서 드러난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대 선수들 중 가장 빨랐던 선수는 다름 아닌 손흥민이다.
1992년생이라 32세인 손흥민은 최고 속력 36.08km/h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30대 선수들 중 발이 가장 빠른 선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의 속도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은 특히 토트넘 역습에서 놀라온 스피드로 수비수의 악몽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30대에 접어들며 신체 능력이 하락하기 시작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 중 하나인 빠른 스피드를 32세 나이에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의 뛰어난 자기 관리는 양민혁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고, 유망주들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유 중인 손흥민을 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향후 양민혁이 정말 '제2의 손흥민'이 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언어와 문화를 빠르게 배워 적응을 마쳐야 하고, 1군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도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과 경고는 양민혁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이다.
스퍼스웹도 "양민혁에게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과 같은 인물이 있다는 건 엄청난 이점이 될 것"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손흥민은 양민혁이 영국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이 양민혁의 최고의 멘토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스쿼카, 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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