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부활' 미국 대표팀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나선다

김희준 기자 2024. 8.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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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끈다.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 감독이 된다. 미국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차기 감독 후보로 경험이 많은 지도자를 원했고, 유럽 빅리그에서 성과를 내온 포체티노 감독과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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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을 이끈다.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대표팀 감독이 된다. 미국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한때 유럽축구를 이끌 신진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스페인 라리가 에스파뇰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우샘프턴에서 연달아 팀을 중위권으로 올리는 활약 속에 2014년 토트넘홋스퍼로 팀을 옮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을 성장시키고 손흥민, 델리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적재적소에 영입을 성공시키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비록 2016-2017시즌 PL 준우승,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토트넘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주가를 한창 드높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빅클럽에서는 명확한 한계를 드러냈다. 2019년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2020-2021시즌 도중 파리생제르맹(PSG)에 복귀했으나 한 시즌 반 동안 PSG를 강팀으로 조직하는 데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라는 삼각편대는 공격에서는 훌륭했지만 수비적으로는 좋지 않았고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선수단 균형을 잡는 데 실패했다. 그나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게 위안이었다.


지난 시즌 첼시에서도 좋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1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2023-2024시즌 첼시를 이끌었으나 시즌 막바지를 제외하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망주가 많은 첼시 특성상 포체티노 감독이 재기에 성공할 거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적으로 전혀 나아지지 않으며 1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야 했다.


최근에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미국은 자국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미국이 조별리그 탈락을 맛보자 5년 동안 미국을 이끈 그렉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2021년 골드컵을 우승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등 성과가 없지 않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맡기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었다. 미국은 차기 감독 후보로 경험이 많은 지도자를 원했고, 유럽 빅리그에서 성과를 내온 포체티노 감독과 가까워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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