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복절에 기미가요?…KBS, 제정신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인 15일 KBS가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한 데 대해 “의도된 도발이며 조롱”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를 가진 도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0시 KBS 1TV ‘KBS 중계석’은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19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 속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등장인물들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다.
아울러 KBS 편성 논란과 관련해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KBS가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친 것”이라며 “광복절과 독립 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방송’도 모자라 ‘친일 방송’을 만들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KBS를 장악했나”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방부가 어제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으로 표기된 국방일보를 발간했다”며 “건국절을 추진할 뜻이 없다는 대통령실 발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일보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이 발간하는 일간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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