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이번 시즌에는 VAR보다 현장 판정에 힘 싣는다…느린 리플레이도 없어질 예정

김희준 기자 2024. 8. 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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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이번 시즌 비디오 판독(VAR)보다 현장 판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1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PL은 지난 시즌 VAR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현장 판정에 힘을 싣는다"고 보도했다.

PL은 이번 시즌 VAR을 유지하는 대신 원심 판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PL 경기장 내 대형 스크린에는 이번 시즌 모든 VAR 판정과 허용되지 않은 득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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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VAR) 중인 심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이번 시즌 비디오 판독(VAR)보다 현장 판정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1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PL은 지난 시즌 VAR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현장 판정에 힘을 싣는다"고 보도했다.


2019년 PL에 도입된 VAR은 득점 여부, 다이렉트 퇴장 여부, 페널티킥 여부 등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개입해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버풀과 토트넘홋스퍼 경기에서 루이스 디아스의 온사이드가 소통 오류로 오프사이드가 되는 등 명백한 오심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아예 VAR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울버햄턴원더러스는 지난 5월 "PL에 VAR이 도입된 지 다섯 시즌이 지났다. 이제는 VAR의 미래에 대해 건설적이고 비판적인 토론이 필요한 때다. 정확도를 약간 높이는 대가로 축구의 정신이 훼손되니 2024-2025시즌부터 VAR을 폐지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울버햄턴은 VAR 판정으로 승점 17점을 잃어 오심 여부와는 별개로 VAR로 가장 많은 승점을 내려놓은 팀이다.


비디오 판독(VAR) 판독 결과 발표. 게티이미지코리아

PL은 이번 시즌 VAR을 유지하는 대신 원심 판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VAR 개입의 문턱을 높여 경기 속도감을 살리겠다는 의중이다. 주심은 VAR이 개입하기 전 결정을 내리고, VAR 측에서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할 경우 재검토를 권장하는 형식이다.


또한 주심이 현장에서 VAR을 확인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래 경기 속도와 동일한 화면으로 결과를 판단한다. 기존에는 느린 화면으로 다이렉트 퇴장 등을 검토했는데, 이 경우 선수의 의도나 실제 행위의 난폭성을 확대 해석할 가능성을 늘린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이제는 접촉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를 판단할 때를 제외하고는 느린 화면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것도 원심과 최대한 동일한 상황에서 판정을 내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PL 경기장 내 대형 스크린에는 이번 시즌 모든 VAR 판정과 허용되지 않은 득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프사이드 가능성을 확인하거나 파울 등을 확인하는 최종 클립을 보여줌으로서 관중들에게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호평받은 주심의 VAR 결과 현장 발표는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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