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0-30·양현종 최다 K' 희생양? 키움 홍원기 감독 "우린 피하지 않는다" [IS 고척]

윤승재 2024. 8.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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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양현종. IS 포토


"대기록은 대기록,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대기록을 앞둔 팀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광복절인 8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2024 신한은핸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엔 대기록이 2개 달려있다. KIA 김도영이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 달성에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있고, '대투수' 양현종이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 7개를 남겨두고 있다. 모두 15일 경기에 나올 수 있는 기록들이다. 김도영은 전날(14일) 고척 키움전에서 3루타 장타를 뽑아내면서 "감을 잡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상대팀으로서도 부담이 되는 기록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지난 주중 KIA와의 3연전에서 "(대기록을 내주면) 9시 뉴스에 나온다. (영상이) 평생 남는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김도영은 30-30클럽에 홈런 1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15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도영의 기록은 그의 기록이고, 우리는 김도영하고만 싸우는 게 아니라 KIA와 싸운다. 양현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기록을 내주지 않기 위해) 승부를 피할 필요는 없다. 우리 선수들도 (상대의 대기록을) 의식하고는 있겠지만 기록과 별개로 승부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감독은 "언젠가는 나올 대기록이다. KBO리그 역사와 흥행을 위해서라면 대기록이 나오는 건 (같은 프로야구인으로서) 반갑다"면서 "영상에 남는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 승부한 팀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상대 기록 달성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주성원(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이수스가 오른다. 

고척=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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