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원에 단짠 노린다…'엠앤엠즈' 초콜릿 마즈 '프링글스' 인수

배재성 2024. 8.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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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커즈를 만드는 회사 마스가 프링글스 제조사 켈라노바를 인수하기로 했다. EPA=연합뉴스

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로 유명한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스낵 제조 업체 켈라노바를 359억 달러(약 48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마즈는 이날 켈라노바의 약 6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포함해 3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켈라노바에 주당 83.50달러(약 11만400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마즈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사 마즈는 엠앤엠즈, 스니커즈 등 유명 과자 브랜드를 비롯해 로열캐닌, 페디그리 등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켈라노바는 시리얼 제조사 켈로그의 스낵 사업 부문을 지난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감자칩 프링글스를 비롯해 치즈잇(Cheez-It), 스낵바 ‘라이스 크리스피 트리츠’(Rice Krispies Treats) 등 스테디셀러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1개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180여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스는 이 계약을 통해 소비자에게 짠 음식과 단 음식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허쉬가 스키니팝(SkinnyPop)과 닷츠프레츨(Dot's Pretzels)의 모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용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마즈의 폴 바이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마즈가 미래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스낵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중대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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