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서 병력 일부 철수해 급습 당한 본토 쪽으로 이동

장효원 2024. 8. 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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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기습당한 본토를 막기 위해 앞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됐던 병력 일부를 빼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부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물리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미 당국자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보병부대를 철수, 기습을 당한 본토 쿠르스크주로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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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기습당한 본토를 막기 위해 앞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됐던 병력 일부를 빼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부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의 공세를 물리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 기습 침투를 당한 러시아가 전투 계획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은 러시아를 교묘하게 방어 태세에 몰아넣고, 그동안 러시아가 우위를 점해왔던 전장에서 새로운 전선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와 드니프로 등 남부 지역에서 일부 부대를 러시아 쿠르스크주 등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보병부대를 철수, 기습을 당한 본토 쿠르스크주로 보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최전선 뒤로 급히 참호를 파고 진지를 구축한 모습도 포착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전선에서 훨씬 떨어진 뒤쪽에 참호를 구축하기 시작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의 규모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위성사진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등의 위성사진으로 러시아의 참호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45㎞ 떨어진 곳에서도 참호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세 초기에 빠르게 성공을 거뒀지만, 점차 진격은 둔화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우크라이나는 더 깊숙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영국 스톰섀도 등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서방 협력국에 요청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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