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째 30-30 무소식' KIA 김도영은 계속 달린다 "감 잡았어"
이형석 2024. 8. 15. 12:31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7경기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 달성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감 잡았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김도영의 가장 최근 홈런은 지난 3일 한화 이글전에서 기록한 시즌 29호다. 도루는 이미 7월 말 30개를 채운 상태. 30-30 기록까지 홈런 하나가 모자란다. 2003년 10월 2일생 김도영이 이번 시즌 30-30을 달성할 시 현재 최연소 기록을 보유 중인 박재홍(현대·22세 11개월 27일)의 기록을 약 2년 앞당기게 된다.
이범호 KIA 감독은 "본인이 이제는 '감 잡았습니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 감독은 "안타가 나와야 홈런이 나오고, 감이 올라와야 홈런이 나오는 것이다. 한 방에 신경 쓰기보다는 안타를 자꾸 쳐야 한다. 좋은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홈런은 금방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도영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자 전력분석실의 문을 두드렸다. 김도영은 "지난주 (11일 삼성전) 끝나고 너무 답이 없어서 전력 분석실을 찾아 문제점을 찾았다. 이런 점을 연습부터 신경 써서 했더니 느낌이 정말 좋아졌다"고 반겼다.
김도영은 '서울 원정'에서 조금씩 감을 찾고 있다.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김윤하의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뽑았다. 8회 1사 후엔 볼넷을 골라 출루하더니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 스스로 득점권으로 진루했다. 곧바로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터져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14일 경기에선 5회 초 다승 1위 헤이수스의 초구 직구(시속 145km)를 밀어 쳐 타구를 우측 방면으로 멀리 보냈다. 공은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로 연결됐다. 7경기 만에 나온 장타. 비거리가 2~3m만 더 나왔어도 펜스를 넘길 수 있었다. 밀어 쳐서 홈런성 타구를 만든 건 그만큼 타격감이 돌아오고 있다는 의미다. 곧 30-30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김도영은 13일 경기 후 "나는 사이클이 떨어지면 공이 아예 안 맞는 경향이 있다. 타격폼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비교했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는 상체가 같이 앞으로 쏠려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할 수 없었다"며 "첫 타석 안타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연습한 부분이 (안타로) 나와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는 몰아칠 때는 무섭게 몰아치는 친구이기 때문에 한 개가 나오고 나면 그다음부터 계속 몰아칠 수 있는 컨디션이지 않을까"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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