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2분기 흑자 전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매출 88%↑’해외 적극 공략’
메디톡스가 뚜렷한 실적 회복세와 함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도약에 나서고 있다.
2006년 국내 처음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개발해 국산 톡신 시장을 연 메디톡스는 세계 최초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만으로 구성한 150kDa(킬로달톤) 톡신 제제 ‘코어톡스’ 등을 개발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각의 특장점을 갖춘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NUMECO)가 지난해 말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선진시장 진입을 목표하고 있는 차세대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 등 다양한 톡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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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회복세… 국내 ‘메디톡신’, ‘코어톡스’, ‘뉴럭스’ 고른 성장, 해외 필러 매출 안정적 성장
메디톡스는 소송 관련 제반 비용이 줄어들며 올 2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 개선되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50억원 이상 증가한 1,196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0억원 143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영업손실을 만회하고 흑자 전환하며, 영업이익률 22%를 달성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8%,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어톡스’와 계열사의 ‘뉴럭스’, ‘메디톡신’ 200단위 등이 골고루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나타냈다”며 “하반기부터 국내 허가와 연계해 빠른 진입이 가능한 국가부터 ‘뉴럭스’ 진출에 속도감을 높이고,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착실히 준비해 매출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더불어 회사 가치 상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메디톡스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 테콤그룹과의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며,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두바이 현지 공장 설립에 한걸음 가까워졌다.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의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메디톡스가 두바이 현지 생산 시설 건립과 함께 미국 등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액상 톡신 제제이다. 메디톡스는 ‘MT10109L’의 두바이 현지 생산 시설 건립과 함께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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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미스’, ‘아띠에르’ 히알루론산(HA) 필러 라인업 구축으로 해외 시장 적극 공략
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는 올해 국내 출시 11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국내 시장에서 명실상부 프리미엄 필러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있으며, 해외 35개 국가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판매되고 있다. 최근 뉴라미스는 오송 3공장을 제조소로 추가하며,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 등 인근 동유럽 국가에서도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최근 ‘아띠에르’가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출시된 아띠에르는 독자 기술을 통해 탄성과 점성의 이상적인 조합이 적용된 히알루론산 필러다.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배지와 효소를 배제하고, 미국 FDA와 유럽 EDQM의 인증을 받은 히알루론산을 사용하여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최신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오송 3공장의 첫 해외 필러 등록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아띠에르’가 글로벌 시장에 HA 필러를 대량 공급하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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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신, 필러와 시너지…지방분해 주사제로 영역 확장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 시술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턱밑 지방분해 주사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을 이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메디톡스의 지방분해 주사제 ‘MT921’는 세계 최초 콜산(Cholic acid)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데옥시콜산 기반 기존 출시된 지방분해 주사제와 투여 용량 차이를 고려하여 약효동등성을 확보했으며, 제제의 pH 농도를 낮춰 용해 활성을 높이고 간독성 반응을 낮추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통증,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개선해 경쟁력을 높여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이목을 끌고있다.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지난해 말,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MT92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식 출시가 되면 ‘MT921’만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국내 지방분해 주사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톡스는 해당 지방분해 주사제를 보툴리눔 톡신 제제, 필러와 연계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의 품목허가만으로 추가 임상없이 신속하게 진입이 가능한 해외 국가 위주로 우선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입지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예지 인턴 기자 shin.ye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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