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의 '역대급 하이재킹' 터트리나…첼시 MF, ATM 이적 무산 위기→英 매체 "지금이 황금 찬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불발되면서 토트넘 홋스퍼에게 기회가 생겼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3400만 파운드(약 592억원) 규모의 예상치 못한 계약을 성사시키고 프리미어리그 경쟁자들을 무너뜨릴 황금 기회(Golden chance)를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주장하는 '황금 기회'란 갤러거 영입을 의미한다. 첼시 미드필더 갤러거는 이번 여름 스페인 라리가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가 매우 유력했으나, 최근 이적이 불발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최근 수많은 매체들과 언론인들은 갤러거의 이적을 두고 첼시와 아틀레티코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5일 "코너 갤러거는 이적료 3300만 파운드(약 575억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첼시는 지난 주 아틀레티코의 3400만 파운드(약 592억원) 제안을 수락했고, 갤러거는 월요일 이른 아침에 스페인으로 날아갔다"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면 갤러거는 5년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갤러거는 아틀레티코로 향하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0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갤러거가 첼시와 이적을 마무리하는 동안 경기장을 방문했다"라며 갤러거가 아틀레티코의 홈구장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를 방문한 사진까지 올렸다.
모든 이들이 조만간 아틀레티코가 갤러거 영입을 공식 발표할 거라고 100% 확신했다. 그러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갤러거는 스페인에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갤러거의 이적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아틀레티코의 스페인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 매각 실패였다. 당초 아틀레티코는 오모로디온을 첼시로 매각해 벌어들이는 이적료로 갤러거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모로디온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첼시가 계약 조건을 바꾸려고 하자, 아틀레티코가 이를 거절하면서 딜이 무너졌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오모로디온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첼시는 오모로디온에 대한 권리를 50%만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와 오모로디온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오모로디온은 아틀레티코에 잔류하게 됐다.
오모로디온 매각에 실패하면서 이적료를 벌지 못한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영입을 중단했다. 갤러거 이적이 지연되자 첼시도 갤러거에게 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로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는 갤러거에게 화요일에 팀으로 복귀하라고 했다. (런던행) 비행기까지 예약했다. 첼시는 모든 거래를 따로 보고 있다"며 "첼시는 아틀레티코가 오늘 내로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갤러거가 런던으로 돌아오길 원한다. 일단 협상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갤러거에 대한 거래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파토날 위기에 처해 있다. 이때 일부 매체들이 갤러거 영입을 원했던 토트넘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신 자신들과 계약하도록 코너 갤러거를 신속히 설득해 첼시의 이적 계획을 망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갤러거는 최근 아틀레티코에 합류하기로 동의했지만 현재 이적은 보류 상태이며 영국으로 돌아갔다"라며 "다만 첼시는 사무 오모로디온 대신 주앙 펠리스를 영입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펠릭스 영입에 성공할 경우 갤러거는 원래 계획대로 아틀레티코 이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토트넘이 갤러거에게 자신들과 함께하는 게 더 나을 거라고 설득할 수 있다면 방해가 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 이적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갤러거에게 매력적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스페인어를 배우는데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또 "누리는 부를 감안할 때도 아틀레티코보다 토트넘이 갤러거에게 더 많은 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트넘으로 갈 경우 갤러거가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될 거라고 했다.
더불어 "해외로 이적하여 잊혀질 위험을 감수하는 것보다 잉글랜드에 남는 게 갤러거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피카요 토모리(AC밀란), 타미 아브라함(AS로마) 등 몇몇 유명 선수들은 타국으로 떠난 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라고 밝혔다.
2000년생 갤러거는 첼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1군에 데뷔한 성골 미드필더다. 2008년 8살 때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줄곧 첼시에서 성장했고, 하부리그 팀 임대를 거쳐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기술적으로 뛰어나진 않지만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다. 중원 개편을 원했던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부터 노렸던 선수이기도 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갤러거 팬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여름 첼시는 갤러거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71억원)를 요구했다. 상당히 고액이었고, 부담을 느낀 토트넘은 첼시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은 갤러거 영입을 노렸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갤러거와 첼시 간의 계약이 2025년 6월 만료돼 계약 기간이 1년 남게 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갤러거를 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틀레티코가 첼시와 합의하면서 토트넘의 갤러거의 영입은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잠정 중단되면서 토트넘에게 마지막 찬스가 생겼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 입장에서 검증된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갤러거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의 끝과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갤러거와 첼시를 설득하고 갤러거를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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