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나성범, 우리 KIA는 믿고 간다" 꺾이지 않을 '꽃감독' 굳은 심지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캡틴' 나성범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인 나성범을 중심 타선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KIA는 8월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2로 패했다. 위닝 시리즈 조기 확정을 노렸던 KIA는 1-0으로 앞선 8회 말 동점 허용 뒤 9회 말 최주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한순간 뭄너졌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1루수)-최원준(우익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키움 선발 투수 후라도를 상대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나성범은 14일 경기에서도 4번 타순에 배치돼 경기에 나섰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순에 대해서 4번 혹은 5번 타순에 계속 배치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다.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나성범 선수의 경우 타순 조정이라고 해도 지금은 소크라테스와 4번·5번 타순 자리를 바꾸는 정도다. 개인적으로 중심 타선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치든 못 치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팀 타선 자체가 약해 보이지 않는다”라며 “나성범 선수는 기복이 있어도 지금 충분히 잘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최형우의 공백을 쉽게 메울 수 없는 분위기다. 나성범이 최형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큰 부담감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나성범 선수도 최형우 선수가 없기에 중심 타자로서 느끼는 무게감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그 무게감을 내가 조금이라도 떨어뜨려줘야 한다. 또 선수 본인이 타격감을 올리고자 노력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게 보인다. 솔직히 한국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니까 우리 팀이 믿고 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의 이상적인 타순을 3번 타순으로 바라본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의 앞뒤 타순으로 배치되는 타자들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김도영 선수는 3번 타순이 가장 맞지 않나 싶다. 발이 원체 빠른 선수라 도루도 앞에서 충분히 노릴 수 있다. 김도영 선수를 4번 타순에 넣으면 2아웃 상황에서 더 큰 활용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2번 타순도 좋지만, 3번 타순에서 아웃카운트가 적을 때 점수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루트로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4일 경기에서는 이 감독의 희망만큼 나성범의 활약상이 나오지 않았다. 나성범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소크라테스의 외야 뜬공으로 점수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5회 초 나성범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3번 타자 김도영이 우측 담장 직격 3루타를 날려 1사 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성범은 상대 선발 투수 후라도에게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타점 기회를 날렸다. 이후 소크라테스도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나성범은 8회 초에도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KIA는 1-0으로 앞선 8회 말 동점 허용 뒤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아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단 한 점의 득점이라도 더 나왔다면 경기 양상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 득점 기회에서 김도영을 제외한 중심 타선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KIA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로 헤이수스를 만난다. 좌완 선발임을 고려해 나성범이 벤치에 대기할 가능성도 있다. 정규시즌 막판 KIA 우승 레이스가 힘겨워질수록 나성범의 침체가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과연 남은 32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이 간절하게 소망하는 나성범 부활이 이뤄질지 궁금해진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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