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솔로이스츠 30주년, 젊은 연주자 성장 토대”

장지영 2024. 8. 1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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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세종솔로이스츠를 통해 젊은 연주자들이 성장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강경원(65·사진)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7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힉엣눙크)을 앞두고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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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16일 개막


“지난 30년간 세종솔로이스츠를 통해 젊은 연주자들이 성장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강경원(65·사진)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7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하 힉엣눙크)을 앞두고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종솔로이스츠는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예술감독이 1994년 8개국 출신 11명의 제자를 중심으로 뉴욕에서 창설한 현악 오케스트라다. 세계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700회 이상의 연주회를 했다. 2004년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2010년까지 음악제의 핵심 앙상블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는 도심형 음악축제로서 서울을 중심으로 힉엣눙크를 개최하고 있다. 라틴어인 ‘힉 엣 눙크’(Hic et Nunc)는 ‘여기 그리고 지금’이란 뜻이다.

강효 예술감독과 함께 세종솔로이스츠를 이끌어온 강경원 총감독은 “30년이란 시간이 지나며 세종솔로이스츠도 조직적으로 성숙해졌다. 현재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있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동시대적인 음악제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힉엣눙크를 세종솔로이스츠의 브랜드 축제로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세종솔로이스츠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단원으로 활약했던 연주자들이 대거 함께한다. 이들 가운데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 프랭크 황 뉴욕 필하모닉 악장, 앤드류 완 몬트리올 심포니 악장, 다니엘 조 함부르크 필하모닉 악장,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여럿 포함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비드 챈과 프랭크 황은 공교롭게도 아내가 한국인(계)이고 다니엘 조는 한국계다.

프랭크 황은 “세종솔로이스츠는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연주자들이 마법 같은 협업을 만드는 곳”이라며 “민주적으로 진행되는 세종솔로이스츠만의 리허설 방식은 뉴욕 필하모닉의 악장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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