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18억 상반기 대기업 총수 연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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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톱3'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각각 96억1000만원과 81억6100만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구 회장은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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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총수 일가 17억 넘게 감소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와 연간 연봉 순위도 모두 1위였다.
14일 2024년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기업의 오너 경영인 보수 현황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117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112억5400만원에서 5억3500만원 늘어난 것이다. ‘보수 톱3’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이 각각 96억1000만원과 81억6100만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64억58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36억9000만원, 한진칼에서 27억6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대한항공 급여는 41.3% 늘고, 한진칼 급여는 6.5% 줄어들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58억39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급여 23억3800만원과 상여 35억1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구 회장은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37억18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0억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급여를 받는다. 기아 등기임원을 맡고 있으나 보수는 받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56억2700만원을 받았다. 뒤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 18억원, 한화솔루션 18억100만원, 한화시스템 18억원 등 총 54억1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6억원이다.
신세계 총수 일가의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은 64억6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부부는 똑같이 15억1600만원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성과급을 받지 않았다. 아들인 정용진 회장은 17억2000만원을 받았다. 정회장 취임 전인 지난해 동기 대비 6000만원 줄어들었다. 이마트의 실적 부진으로 사상 처음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경영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0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주사인 CJ에서 21억91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7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CJ ENM에서는 상반기에 보수를 받지 않았다. CJ ENM이 지난해 적자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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