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1위는 ‘47억’ 송치형 두나무 회장

씨티은행장 21억 은행권 1위

두나무 송치형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에서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 회장은 올해 상반기 47억4900만원을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27억1500만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25억8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올해 상반기 20억85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에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8억2200만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0억9600만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8억77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7억1200만원을 받았다.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5억원 이하로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들까지 포함하면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가 59억1600만원으로 퇴직금을 포함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밖에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 전담이사가 44억3700만원을 받아 CEO가 아닌 임직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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