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년 만에 빗장 푸나…中 여행사 "12월부터 외국인 관광 재개"

김은빈 2024. 8. 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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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삼지연시 건설사업 점검을 위해 현지를 찾은 모습. 노동신문=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북한의 관광 사업이 전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인 고려투어스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측 관계자로부터 올해 12월부터 '모든 국적자'에게 관광이 개방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12월부터 삼지연 관광이 허용되며, 이후 나머지 지역의 관광도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한다. 고려투어스는 "북한이 몇 주 안으로 당국 차원의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두산 인근의 삼지연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현지지도를 한 관광지다. 김 위원장은 당시 국제관광 활성화 구상 계획을 밝히며 "반드시 가까운 앞날에 펼쳐놓을 백두산관광문화지구는 분명 친선적인 외국의 벗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을 느낄수 있는 관광지로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해 러시아 단체 관광객에 한해서만 관광을 허용해왔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지난 2020년 1월 말 국경을 봉쇄하고 관광을 비롯한 인적 왕래를 모두 중단시켰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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