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복싱 동메달 임애지, 포상금 3000만원 받아

김효경 2024. 8. 1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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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따내 포상금을 받은 임애지(왼쪽 둘째). 사진 대한복싱협회

대한복싱협회가 여자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임애지(25·화순군청)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복싱협회는 임애지에게 14일 제54회 대통령배 전국복싱대회가 열리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포상금 3000만원을 지급했다. 임애지는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판정승해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는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를 맞아 접전을 펼쳤음에도 2-3으로 판정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 국제복싱협회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여자 복싱 세계대회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로 올라섰던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또한 임애지는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 이후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까지 선사했다.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따내 포상금을 받은 임애지. 사진 대한복싱협회

최찬웅 대한복싱협회 회장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던 임애지와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에게 각각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었다.

최 회장은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따낸 임애지를 축하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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