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립 영웅 희생에 나라 되찾아… 유공자·후손 합당한 예우에 최선”

이경원 2024. 8. 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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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행사에서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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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유족 초청 오찬서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나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행사에서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며 “미래 세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순국선열유족회,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특별초청 대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선생의 손녀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비씨 등이 참석했음을 호명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옥비씨를 소개할 때는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면 모를 수 없다”며 “독립 의지를 드높인 저항시인 이육사 선생님의 외동딸이 오셨다”고 했다.

행사장에는 13개의 원형 테이블이 놓였다. 윤 대통령 바로 왼쪽에는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여자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가 앉았다. 윤 대통령은 허 선수의 참석을 알리면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허 선수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독립유공자 후손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유도를 하게 돼 더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더 열심히 훈련해 LA올림픽에서는 애국가를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오찬 후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참석자 전원과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기념촬영도 했다.

한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오찬 불참을 선언했던 이종찬 광복회장은 실제 행사에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관례대로 이 회장을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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