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2년 만에 육영수 여사 생가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친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충북 옥천의 생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육 여사 생가에 도착해 20분간 머물렀다.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과 옥천이 지역구인 박덕흠 의원이 동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를 찾은 주민들과 악수하면서 “무더위에 건강을 잘 챙기시라”고 덕담했다. 생가 내부와 인근에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모친 생가 방문은 12년 만이다. 201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자 대선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은 그해 2월 민생 탐방차 충북에 들러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육 여사 서거 49주기 때는 옥천 생가가 아닌 경북 구미에 있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추모했다.
육 여사 생가는 윤석열 대통령도 두 차례 찾았다.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2021년 8월 31일 방문해 “낮은 곳을 향한 여사의 어진 모습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올 2월 28일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여사의 어진 뜻을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국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북한 공작원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아 서거했다.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는 매년 8월 15일 서울현충원에서 추모식을 연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 새끼 상속세 물리기 싫다” 1000억 부자 포르투갈 간 이유 [강남 부자 절세법①] | 중앙일보
- 병원서 성폭행 후 살해된 인도 수련의…동료 의사들 무기한 파업 | 중앙일보
- "아파트 23곳 아직 싸다"…MZ가 쓸어담은 '그 동네' 어디 | 중앙일보
- '베드신 몸매 보정' 거부한 여배우, 이번엔 뱃살 당당히 드러냈다 | 중앙일보
- 박세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부친 논란 2달 만에 심경고백 | 중앙일보
- "울릉도 오징어까지 파고든 일본…지금 독도가 위험합니다" [더 인터뷰] | 중앙일보
- 지석진 "韓 축구 정신차려라" 일침에…당황한 유재석이 보인 반응 | 중앙일보
- 폭염인데 선풍기만 켠 채로…에어컨 설치하던 20대 알바생 숨졌다 | 중앙일보
- '맥심 티오피' 16년 만에 새 얼굴 등장…원빈 밀어낸 'MZ 스타' 누구 | 중앙일보
- 성종 무덤에 주먹 크기 구멍…"새벽 2시 한 여성이 파헤쳤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