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채 둘러싼 창원 명서시장 공영주차장 … 주민대책위 “고립 이유 밝히고 문제 해결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창원특례시 의창구 명서시장 인근 주민들이 명서시장 제2공영주차장에 고립된 주택 피해를 주장하며 해결을 촉구했다.
명서시장 제2주차장 고립주택 피해 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 명서시장 2주차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을 둘러싼 주차장 때문에 먼지와 매연, 소음 등으로 주택 거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특례시 의창구 명서시장 인근 주민들이 명서시장 제2공영주차장에 고립된 주택 피해를 주장하며 해결을 촉구했다.
명서시장 제2주차장 고립주택 피해 해결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 명서시장 2주차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을 둘러싼 주차장 때문에 먼지와 매연, 소음 등으로 주택 거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창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지난해 의창구 명서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완공된 주차장은 주택 2채를 둘러싼 기이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대책위는 “2021년 3월 창원시는 현재 주차장 부지에 있던 6가구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대상부지 선정 결과와 보상평가액, 한 달의 협의 기간을 통지했다”며 “한 달 후 그중 2가구가 아무 설명도 없이 주차장 부지 대상 가구에서 배제됐고 기형적 주차장이 만들어졌다”라고 주장했다.
“미수용된 가구가 문제를 제기하니 순차적으로 보상될 거다, 수용해주겠다,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공사가 끝나니 재사업 신청을 통해 추가 공사를 하겠다고 하며 주민들을 기만했다”고도 했다.
대책위는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이 오류를 범하고도 인정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건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창원시는 주차장 부지 전 가구 보상과 수용 과정을 공개하고 고립주택 2가구에 대한 직접 수용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고립 주택 주민 측은 “소위 말하는 알박기 형태로 주차장이 완공되면서 이기적인 이웃으로 낙인찍혀 영업에도 지장을 받는 등 치욕스러운 상처를 남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사 중 소음과 진동, 주차장 매연과 먼지, 폐쇄회로(CC)TV 설치로 인한 사생활 침해, 지열과 복사열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을 호소했다.
“처음 보상과 협의안이 나왔을 때 일반주택과 달리 생계를 담당하는 상가주택이니 이를 참작해 달란 의견만 보냈다”며 “한 번도 구체적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고 시로부터 수용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를 받지 못했다”라고도 했다.
이에 창원시는 “2019년 8월 감정평가금액으로 해당 토지를 사들인다는 부동산 매매사전동의서를 받아 사업을 추진했고 2021년 3월 소유자별 감정평가액과 협의를 통지했지만, 보상액에 대한 이견으로 협의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7월까지 시장 상인회장, 담당자 유선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협의에 따른 보상을 하려 했으나 본인이 협의하지 않았다”며 “이후 민원 면담 시 명서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추가 신청해 보상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현재 경남도에 사업을 신청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17억원이 넘는 2주차장 사업비를 전액 시비로 충당하기는 부담이 크고 다른 주차장 건립 시 형평성 문제 발생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주차환경개선사업이 내년도 국비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이번에 되지 않더라도 공모사업에 지속 신청해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