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단 첫 홈 100만 관중' 달성한 날, 신바람 3연승…"더 노력해 더 잘하겠다" [대구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8. 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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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더 뜻깊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올해 삼성의 홈경기에는 경기당 평균 1만7494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 사상 첫 100만 관중을 기록한 오늘 같은 날, 승리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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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처음이라 더 뜻깊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거머쥐었다.

이날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한 시즌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경기에는 총 2만435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올 시즌 누적 홈 관중 수는 101만4689명이 됐다. 삼성은 2024시즌 비수도권 구단 중 유일하게 100만명의 관중과 함께한 팀이 됐다.

올해 삼성의 홈경기에는 경기당 평균 1만7494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작년 평균 관중 수 1만1912명 대비 약 46% 증가했다. 특히 홈에서 진행된 58경기 중 매진 경기는 총 17회였다.

아울러 삼성은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당시 기록한 시즌 최다 누적 관중 수인 85만1417명을 훌쩍 넘어서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삼성 구단은 이날 라이온즈파크를 찾아준 모든 관중에게 빙과류 제품과 쿨패치를 증정하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팬 감사 메인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잔여 15경기 동안 더욱 다양한 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날씨가 무척 더웠다. 리그 내 폭염 취소 경기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분들의 함성에 선수들이 힘을 많이 얻었다. 시즌 초반엔 홈에서 다소 약했지만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려 더 노력했다. 항상 감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은 이날 창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최고의 선물인 승리도 빚어냈다. 이번 KT전서 선발투수 원태인이 7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11승째(6패)를 거머쥐었다.

총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71개). 패스트볼(60개)과 체인지업(15개), 커터(13개), 슬라이더(12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이어 최지광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쌓았다.

타선에서는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2득점, 구자욱이 4타수 1안타 1타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 등을 만들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김지찬의 볼넷, 윤정빈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구자욱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0을 이뤘다. 3회초 1-1이 된 뒤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7회말이었다. KT 투수는 김민수였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했다. KT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됐다.

이재현의 헛스윙 삼진 후 김지찬이 번트를 댔다. 김민수가 직접 타구를 잡아 눈으로 3루 주자를 묶어둔 뒤 1루로 공을 연결했다. 송구 실책으로 점수는 2-1이 됐고, 김지찬은 3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1사 3루서 윤정빈이 2루 땅볼을 쳤다. 2루수 김상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김지찬은 홈으로 들어왔고 윤정빈은 1루를 밟았다. 삼성이 3-1로 쐐기를 박았다.

박진만 감독은 "구단 사상 첫 100만 관중을 기록한 오늘 같은 날, 승리로 팬들께 보답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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