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피해줄 것”…삼성노조 또 명분없는 ‘파업’
노조 측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 줄 수 있을 것”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13일 조합원들에게 ‘8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 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전삼노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 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 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는 방식으로 파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같은 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8일부터 한 차례 총파업에 돌입했던 전삼노는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이던 중 막판에 200만 복지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하는 등 협상을 결렬시키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부정적 여론과 쟁의권을 잃을 위기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삼노의 대표 노조로서의 쟁의권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전삼노가 대표 교섭권을 확보한 지 만 1년이 되는 지난 5일부터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개별교섭을 요구하면 쟁의권이 사라지지만 현재까지 개별교섭을 요청한 노조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전삼노는 지난 5일 삼성전자 최초 노조인 삼성전자사무직노조와 통합하며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이자 1 노조’가 됐다. 전삼노의 조합원 규모는 지난 13일 기준 3만65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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