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도 방어 불가’...슈가, 음주 스쿠터 거짓 해명 들통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8. 14. 22:24
인도 달리다 ‘꽈당’ 넘어지는 CCTV 공개...주차 중 아니었다
당시 면허취소 수준...슈가 “맥주 한잔” 해명과 달라
전동 킥보드 아닌 전동 스쿠터
당시 면허취소 수준...슈가 “맥주 한잔” 해명과 달라
전동 킥보드 아닌 전동 스쿠터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사건 당일 차도가 아닌 인도 위를 달리다 넘어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영상 속 슈가 행동이 이전 해명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공개된 CCTV에서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에서 인도를 질주하다가 좌회전 하면서 넘어졌다. 근처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이 슈가를 발견해 일으켜 세운 뒤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0.227%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슈가가 사고 직후 경찰에 “맥주 한잔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는 달랐다. 경찰은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현재 소환 조사를 위해 일정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슈가는 지난 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CTV에서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인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집 앞이 아닌 인도에서 질주하다 넘어져서 음주 측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슈가가 해당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한편, 슈가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BTS 소속사인 하이브 사옥 앞에 있는 화환에는 ‘민윤기 탈퇴해’,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무슨 근황을 사회면 뉴스로 알려주니’, ‘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슈가의 팀 탈퇴를 원하는 일부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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