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써달라" 1억 기부…정부 "의미있는 기여"
김은빈 2024. 8. 14. 20:59
배우 이영애씨가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의미 있는 기여"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이씨의 기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나라를 되찾은 날을 생각하며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으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강제 동원으로 피해를 당한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보살피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6·25 참전 용사의 자녀로 알려진 이씨는 그간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군인의 자녀, 북한 목함 지뢰 도발로 부상당한 군인 등에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행정안전부 산하의 재단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 판결을 통해 승소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왔다. 이씨는 향후에도 계속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의사를 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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