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아약스로 '놀라운 마법'…'월클 센터백+A급 풀백' 텐 하흐 애제자 2명 동시 합류

김환 기자 2024. 8. 14. 20: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네덜란드 국가대표 더 리흐트와 모로코 국가대표 마즈라위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더 리흐트의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마즈라위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역시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맨유는 더 리흐트를 영입하기 위해 4500만 유로(약 675억원)의 이적료에 500만 유로(약 75억원)의 옵션 조건을 걸었다. 마즈라위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1500만 유로(약 225억원)이고, 마찬가지로 500만 유로의 옵션이 존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더 리흐트는 맨유 구단을 통해 "맨유가 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접하자마자 나는 역사적인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 흥분했다. 나는 최고 수준에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으며, 이 특별한 구단에서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심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즈라위도 "맨유 선수가 되는 건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을 날이 기다려진다.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같은 야망을 갖고 있었고, 나는 그 사람들이 그것을 달성하려 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지난 시즌 불안했던 맨유 수비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했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같은 시기에 부상을 당하면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테랑 센터백인 조니 에반스가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등 다른 자원들과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지만 바란과 마르티네스 조합에 비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에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2의 바란'으로 불리는 프랑스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 레니 요로를 영입했지만, 요로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중족골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초반 전력에서 빠지게 되자 잠시 관심을 끊었던 더 리흐트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낸 끝에 더 리흐트를 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트백 포지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디오구 달로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아론 완-비사카가 공격 면에서 부족함을 보였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새 라이트백 영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그런 점에서 맨유 수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약스를 떠난 뒤 유벤투스와 뮌헨을 거치며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거듭난 더 리흐트는 불안했던 맨유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적극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 그리고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수비라인 컨트롤 능력은 더 리흐트의 장점이다. 같은 아약스 출신인 마르티네스와의 호흡도 기대되고 있다.

마즈라위는 밸런스가 좋은 풀백이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동료를 잘 활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는 레프트백으로 뛰기 때문에 루크 쇼가 부상을 당할 경우 라이트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출전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사진 연합뉴스

무엇보다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는 건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모두 과거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모두 텐 하흐 감독 시절 아약스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한층 더 탄탄해진 조직력을 팀에 입히려고 하고 있다. 기존 팀의 에이스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지난 시즌 나타난 초신성 코비 마이누 등이 주목받고 있지만 텐 하흐호의 조젹릭을 기대하는 이유는 아약스 출신 선수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이후 마르티네스와 안토니, 그리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며 과거 아약스 시절 제자들을 불러모은 바 있다. 자신의 전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기적을 쓸 당시 핵심이었던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까지 데려온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사진 연합뉴스

더 리흐트는 "텐 하흐 감독은 내 커리어 초반에 함께했다. 그는 내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그와 함께하는 걸 다시 기대하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마즈라위도 "텐 하흐 감독은 내가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내 커리어 전성기에서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합류로 맨유에는 아약스 출신 선수들이 다섯으로 늘었다. 기존 도니 판 더 비크도 팀에 있었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지로나FC로 이적하면서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했다. 과거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두 선수들이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것이다. 더리흐트와 마즈라위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에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 아래에 있던 선수가 총 다섯 명이 됐다. 사진 연합뉴스

아약스 선수들을 맨유로 모으려는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르셀로나의 주축 미드필더인 프렝키 더용까지 영입하려고 했으나, 바르셀로나가 더용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데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더용의 충성심이 워낙 강해 2년 연속으로 그를 데려오지 못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