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세계 최대 구리광산 파업…공급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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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구리 공급 차질로 세계 구리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구리 재고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파업이 당장 구리 가격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2017년에도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들이 44일간 파업을 벌이면서 구리 생산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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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있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구리 공급 차질로 세계 구리 가격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칠레 북부 에스콘디다 광산에서 근로자들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된 직후 파업에 들어섰다. 이 광산은 세계 연간 구리 생산량의 5%가량을 맡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이다. 호주의 세계 최대 광산 기업 BHP가 이 광산의 지분 57%를 갖고 운영 중이다.
노동자 2400여명이 속한 이 광산 노조는 연초 구리 가격 급등을 이유로 상여금 인상, 근무일 단축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파업을 단행했다.
구리는 세계의 탈탄소화 추세 속에 전기차, 전력망, 풍력 터빈 등의 산업에 두루 쓰인다. 인공지능(AI)이 확대되면서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 25년간 400% 상승했다. 지난 4월에는 2년 만에 처음으로 1톤당 가격이 1만달러를 돌파했다.
사측은 비상 체제로 조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줄어들 생산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BHP는 비노조원을 투입해 '최소한의 운영'을 하면서 파업 근로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리 재고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파업이 당장 구리 가격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생산 지연이 1~2주 이상 계속되면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2017년에도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들이 44일간 파업을 벌이면서 구리 생산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BHP는 당시 7억4000만달러(약 1조35억원)를 손해를 봤고, 칠레의 경제도 위축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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