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완벽한 양민혁 멘토!"…SON 경고에 英 매체도 '끄덕'→"EPL 적응 쉽지 않아"

권동환 기자 2024. 8.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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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곧 만나게 되는 후배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면서 현지 매체도 손흥민을 양민혁의 최고의 멘토로 꼽았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간) "양민혁은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를 만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손흥민을 양민혁의 멘토라고 주장한 이유는 손흥민의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 양민혁에게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강원FC 2006년생 윙어 양민혁에게 프리미어리그 무대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토트넘에서 살아남아 성공하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엑스포츠뉴스DB

손흥민은 양민혁에게 "힘들 거다. 프리미어리그에 뛰는 건 전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언어, 문화, 피지컬 모두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떨어져 모든 게 완벽해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난 양민혁이 두려워하지 않길 바라지만 경고를 주고 싶다. 현실적인 경고를 전하고 싶다. 그러면 도움이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내 기회를 잡고, 내 자리를 차지하려는 어린 선수들이 있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충고를 보냈다.

손흥민에 조언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의 현실을 그대로 밝혔다"라면서 "양민혁은 영국에 도착했을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라는 완벽한 멘토를 두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사실 손흥민은 이미 영국에서 모든 일을 해냈다"라며 "그는 한국에서 유럽 상위 리그로 이적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으며, 어디에서 뛰는 성공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겠지만 손흥민만큼 양민혁을 이끌기에 더 적합한 선수는 세계 축구계에 없다"라며 "양민혁은 열심히 노력해야 겠지만, 올바른 태도로 임한다면 앞으로 수년간 토트넘의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28일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그는 토트넘과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서명했으며, 강원에서 2024시즌을 모두 마치고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006년생 양민혁은 여러 클럽의 유스 팀을 거쳐 지난 2022년 강원FC 산하 유스팀이 있는 강릉제일고로 오면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SNS

특히 양민혁은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2022년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전 경기 출전했다. 자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공격력을 처음 선보인 무대였다. 

양민혁은 이에 강원 구단의 선택을 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하며 윤정환 감독과 함께 했다.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으로 콜업된 U-22 자원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서 강원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올시즌 양민혁은 26경기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4달 연속(4~7월) 수상하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8세에 치른 데뷔 시즌에 공격포인트를 10개 이상 기록하면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SNS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이에 지난 6월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프로 계약을 맺은지 얼마 되지 않아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강호이자 대한민국 축구스타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 중인 토트넘으로 향하자 국내 축구 팬들은 환호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양민혁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를 보내기도 했다.

양민혁은 올시즌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는 K리그와 수준은 물론 문화, 언어 등도 완전히 다르다.

유망주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 빅리그에 합류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는데, 매체는 양민혁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손흥민의 조언을 잘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매체가 손흥민을 양민혁의 멘토로 꼽은 건 같은 대한민국 국적일 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경험이 양민혁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16새 어린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새로운 환경과 무대에서 적응에 성공한 그는 분데스리가 데뷔하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토트넘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2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진한 한 해를 보내면서 독일 복귀설도 나왔지만, 2년 차부터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이후 토트넘 부동의 공격수이자 레전드로 등극했다.

지난 9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14번째로 통산 400경기 출전한 선수가 됐고, 구단 최다 득점 5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은 양민혁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이다. 양민혁도 토트넘을 택한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의 존재를 꼽았다.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후 양민혁은 "해외 팀에 갔을 때 적응 문제가 있는데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같은 한국인으로서 좀 더 적응 문제가 쉽고,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캡틴이기 때문에 (토트넘을)선택하는데 있어 좋은 영향을 끼쳤다"라며 토트넘 이적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대선배인 손흥민에 관해 양민혁은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아직 한 번도 (손흥민과)대화를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에)가서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 같다"라며 밝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내년 1월 클럽에 합류하는 강원FC 윙어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매체도 손흥민은 양민혁의 완벽한 멘토라며 양민혁이 손흥민의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미 한 차례 양민혁에게 조언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에게 공부할 시간이 있으니 영어를 배우라고 했다"라며 "기대된다. 재능이 대단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을 보는 게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점점 토트넘 입단 시기가 다가오는 양민혁이 앞으로 손흥민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들여 '제2의 손흥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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