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오면 좋겠는데"…'허리 디스크' 손동현, 복귀 시동→퓨처스서 ⅔이닝 2실점 [대구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8. 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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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원투수 손동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정규시즌 64경기 73⅔이닝서 8승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로 필승조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3⅔이닝을 소화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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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구원투수 손동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기다리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원투수 손동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빨리 올라왔으면 하는 투수가 있다. 손동현이다"며 "최근 라이브 피칭에 들어갔다. 손동현이 와야 중간계투진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난다. 처음에 구상했던 중간투수들이 많이 빠져 아쉽다.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손동현은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64경기 73⅔이닝서 8승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로 필승조에 합류했다. 포스트시즌엔 불펜의 핵심이 됐다. 플레이오프 5경기 7이닝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맹위를 떨쳤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3⅔이닝을 소화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빚었다.

올 시즌에도 손동현은 필승조로 출발했다. 그러나 경기력 난조와 허리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 6월 27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KT는 김민과 김민수, 우규민으로 필승조를 재편했다. 여기에 마무리 박영현까지 네 명을 승리 공식으로 만들었다.

손동현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28일 허리 디스크 관련 주사 치료를 받았다. 회복 후 지난 9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총 15구를 점검했다.

이어 14일 2군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8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41km/h, 최저 구속은 139km/h였다.

KT 위즈 구원투수 손동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투수들의 분발도 시급하다. 지난 11일 고영표가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7-9로 석패했다.

12일 휴식일을 지나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엄상백이 선발 등판했다.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도 2-7로 완패했다.

이 감독은 "다 한 게임 잘 던지면 그다음엔 못 던진다.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며 "엄상백의 경우 반대 투구가 많았다. 누구에게 맞았는지는 의미 없고, 그 과정을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5일간 쉬고 나와서 한 게임이 그렇게 끝나버리면 안 된다. 그래서 공 하나가 무척 중요한 것이다"며 "우리는 선발투수가 못하면 안 되는 팀이다. 어느 정도 해줘야 하고, 최소 실점으로 막고 가야 하는데 너무 대량 실점을 해버린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잘할 때도 있겠죠"라며 쓴웃음을 지은 채 말을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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