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오면 좋겠는데"…'허리 디스크' 손동현, 복귀 시동→퓨처스서 ⅔이닝 2실점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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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원투수 손동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정규시즌 64경기 73⅔이닝서 8승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로 필승조에 합류했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3⅔이닝을 소화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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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기다리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원투수 손동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빨리 올라왔으면 하는 투수가 있다. 손동현이다"며 "최근 라이브 피칭에 들어갔다. 손동현이 와야 중간계투진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난다. 처음에 구상했던 중간투수들이 많이 빠져 아쉽다.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손동현은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다. 정규시즌 64경기 73⅔이닝서 8승5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로 필승조에 합류했다. 포스트시즌엔 불펜의 핵심이 됐다. 플레이오프 5경기 7이닝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맹위를 떨쳤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 3⅔이닝을 소화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빚었다.
올 시즌에도 손동현은 필승조로 출발했다. 그러나 경기력 난조와 허리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지난 6월 27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KT는 김민과 김민수, 우규민으로 필승조를 재편했다. 여기에 마무리 박영현까지 네 명을 승리 공식으로 만들었다.
손동현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28일 허리 디스크 관련 주사 치료를 받았다. 회복 후 지난 9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총 15구를 점검했다.
이어 14일 2군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투구 수 18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2km/h, 평균 구속은 141km/h, 최저 구속은 139km/h였다.
선발투수들의 분발도 시급하다. 지난 11일 고영표가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KT는 7-9로 석패했다.
12일 휴식일을 지나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엄상백이 선발 등판했다.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도 2-7로 완패했다.
이 감독은 "다 한 게임 잘 던지면 그다음엔 못 던진다.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어야 하는데 그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며 "엄상백의 경우 반대 투구가 많았다. 누구에게 맞았는지는 의미 없고, 그 과정을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5일간 쉬고 나와서 한 게임이 그렇게 끝나버리면 안 된다. 그래서 공 하나가 무척 중요한 것이다"며 "우리는 선발투수가 못하면 안 되는 팀이다. 어느 정도 해줘야 하고, 최소 실점으로 막고 가야 하는데 너무 대량 실점을 해버린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잘할 때도 있겠죠"라며 쓴웃음을 지은 채 말을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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